우리의 술 문화는 서양과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량도 많고 함께 마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음하게 되며 그로 인한 음주 후 숙취에 대한 편견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근거 있고 유익한 것도 있지만 오히려 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과음과 숙취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제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면 과거의 그런 모습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모임 등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상 함께하는 것이 바로 술이고 이런 문화에 과음을 하기 쉬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과음을 하게 되면 그다음 날 고통스러운 숙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음을 하게 되어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꼭 술로 인한 구토뿐만이 아니라 소변까지도 자주 발생시켜 심할 경우 탈수 현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생기는 숙취는 피로, 두통, 어지러움,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고 몸의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음주를 즐기던 민족인 만큼 숙취 예방과 해소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들이 사람들 사이에 이야기되고 있는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관계가 없는 그런 것들이 여럿 있습니다.
숙취에 대한 편견 및 오해
1. 숙면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거나 숙면에 도움이 준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전혀 아니며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합니다. 과음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술 특히 과음으로 인해 수면을 취하는 것은 잠을 잔다기보다는 의식을 잃는 그러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수면 패턴까지 망칠 경우 오히려 장기적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2. 배를 든든하게 채우면 숙취가 안 생긴다.
술을 마신 후 허기를 느끼고 이에 과음 후 무언가를 많이 먹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로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술 마신 후 배를 채우면 숙취가 덜하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과음 후 느끼는 배고픔은 실제 배고픔이 아닌 아까 위에서 이야기한 중추신경계의 혼란 또는 착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우리 몸은 탈수로 인해 갈증 등을 느끼지만 알코올로 인해 우리 몸은 그것을 배고픔으로 잘못 표현한다고 합니다.
또한 숙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 후 음식을 먹는 것보다 음주 전에 충분한 물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 화학 주가 아닌 것은 숙취가 없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대표적인 화학 주는 바로 소주입니다. 일부 사람들 중 이러한 화학주가 아닌 술의 경우 숙취가 없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해하는 술이 바로 와인입니다.
하지만 와인은 오히려 더 강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바로 '타닌'이라는 화합물로 이것이 심한 두통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숙취가 덜한 술로는 이러한 와인보다 오히려 투명(맑은) 한 술 종류가 해당된다고 합니다.
4. 잠자기 전 진통제 한 알.
과음 후 다음날 찾아오는 것이 숙취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의 경우 잠들기 전부터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숙취의 대표적인 현상 중 진통제를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두통 또는 두통을 동반한 오한 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잠자기 전 미리 진통제를 복용해 이러한 현상을 막겠다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진통제 복용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가 쉽게 접하거나 복용하게 되는 진통제 중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의 경우 이미 알코올 섭취로 인한 해독에 매우 고생하고 있는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가장 흔히 접하는 것이 바로 타이레놀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꼭 정확히 확인하고 복용해야 할 것입니다.
5. 남녀 숙취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이 말은 어느 정도 맞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체내 수분의 비율이 다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체내 수분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같은 량의 술을 마셨을 경우 남자보다 여자가 체내에 알코올이 더 많이 축적되어 다음날 숙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6. 해장은 커피.
과거 국이나 찌개 문화가 없는 서양의 해장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던 시절 잘못 알려진 내용으로 커피의 경우 오히려 해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 오히려 먹지 않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혈관을 좁게 만들어 오히려 숙취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보다는 물 또는 스포츠음료 등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 피자 햄버거 해장 효과
음주 후 숙취에 대한 편견 여러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잘못된 오해와 편견은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건전하고 건강한 음주 문화가 우선시 돼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마셔라, 죽어라'식 음주 문화가 다음날 찾아오는 숙취보다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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